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혈당 조절의 실패로 인해 인슐린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작용이 미흡해지는 것이 원인이며,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의 주요 원인과 대표적인 증상, 그리고 장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당뇨병 발생의 근본 원인과 유전적 요인
당뇨병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이상으로 인해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합니다. 크게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뉘는데, 제1형은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병하며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아예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반면, 제2형 당뇨병은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 체내에서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생활습관병의 대표적인 예로,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비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고칼로리 식단, 정제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 음주 및 흡연 등은 췌장의 기능 저하를 가속화시켜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최근에는 30~40대 젊은 연령층에서도 제2형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어, 조기 예방과 관리가 강조되고 있습니다.유전적인 요인도 당뇨병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 환자일 경우 자녀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2~3배 높아지며, 양쪽 모두 환자인 경우 그 확률은 더욱 증가합니다. 그러나 유전적인 요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인슐린 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며, 이는 혈당을 상승시키고 인슐린 민감도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따라서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전반의 균형 잡힌 건강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당뇨병의 초기 증상과 자가진단 체크포인트
당뇨병의 무서운 점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거나, 피로, 갈증 등 일반적인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질환을 인식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 과도한 갈증과 다뇨 증상입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몸이 스스로 과잉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 하기 때문에 소변 횟수가 증가하고,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면서 갈증이 심해집니다. 둘째, 식욕은 증가하는데 체중은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입니다. 혈당은 높지만 세포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에너지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이로 인해 체내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활용하게 됩니다. 그 결과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습니다. 셋째, 만성 피로와 무기력함, 시야 흐림, 잇몸 출혈, 상처 치유 지연 등도 당뇨병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질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남성은 성기 주변에 가려움증이 잦아지는 등 피부와 점막에 다양한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손발 저림, 근육 경련, 잦은 야뇨 등의 증상이 함께 동반되면 반드시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진단 체크포인트로는 다음 4가지 질문에 ‘예’가 2개 이상이라면 혈당 검사를 권장합니다 첫째로 체중이 줄었다. 둘째로 식욕은 증가했는데 체력이 떨어졌다. 셋째로 시야가 흐릿해지고 소변 횟수가 늘었다. 마지막으로 넷째로는 피로감이 잦고 집중력이 떨었졌다입니다.이중 2가지 이상 증상이 있다면 혈당 검사를 해서 초기에 관리를 해줍시다. 초기 증상이 모호한 만큼, 1년에 한 번 이상은 공복혈당 및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통해 당뇨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조기 예방의 첫걸음입니다.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과 관리의 중요성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바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신체 각 장기에 손상을 일으키며,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신장병, 당뇨망막병증, 신경병증, 심혈관질환 등이 있습니다. 특히 당뇨망막병증은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며, 말초 신경이 손상되는 당뇨성 신경병증은 손발 저림, 감각 이상 등을 동반합니다. 신장은 고혈당에 의해 사구체가 손상되며, 초기에는 단백뇨가 나타나고, 점점 신기능이 저하되어 말기에는 투석 치료까지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약 60%는 고혈압을 동반하는데, 이로 인해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도 증가하게 됩니다. 당뇨발도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말초혈관과 신경이 동시에 손상되면서 발의 감각이 둔해지고, 상처가 나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감염이 쉽게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 절단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당뇨병은 면역력을 저하시켜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며, 치주질환, 요로감염, 피부질환 등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여성은 질염, 방광염, 임신성 합병증의 위험이 높고, 남성은 발기부전이나 테스토스테론 감소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철저한 혈당 관리가 필수입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를 6.5% 이하로 유지하고, 식이조절, 운동, 스트레스 관리, 수면 개선을 종합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단순한 혈당 수치의 문제가 아닌 전신 건강과 직결되는 질환임을 인식해야 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건강 습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입니다.
결론: 당뇨병 초기에 진단하여 관리하고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살자
당뇨병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예방하고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원인을 이해하고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하세요. 오늘부터 실천하는 작은 변화가 평생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