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을 비롯한 손목질환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본 글에서는 손목질환의 주요 증상을 스스로 진단하는 방법과 병원 진단의 기준, 그리고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상 속에서 손목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정보입니다.
초기증상 자가진단
손목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통증이 심해지거나 손가락 마비가 느껴질 때 병원을 찾지만, 이미 증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치료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증상을 인지하고 자가진단을 통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먼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저리거나 손가락이 뻣뻣하게 굳어 있는 느낌이 든다면 초기 의심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엄지, 검지, 중지 쪽에 감각이 둔하거나 찌릿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자가진단 방법 중 하나는 ‘팔렌 테스트(Phalen's Test)’입니다. 손등을 서로 맞댄 상태로 60초간 유지했을 때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젓가락질이 힘들어지는 등의 미세한 변화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된다면 자가진단만으로는 부족하므로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손목을 혹사하지 않도록 작업 중 자주 휴식을 취하고, 손목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도 초기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병원에서의 정확한 진단법
자가진단은 위험 신호를 빠르게 감지하는 데 유용하지만, 정확한 판단과 치료계획은 병원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및 기타 손목질환의 진단은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진행됩니다. 병원에서는 의사의 문진과 이학적 검사, 신경전도검사(NCV) 등을 통해 질환 여부를 판단합니다. 문진에서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양상, 기간, 위치,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합니다. 이후 시행되는 이학적 검사에서는 팔렌 테스트, 틴넬 징후 검사(Tinel's Sign), 손목 압박 검사 등을 활용하여 손목신경의 압박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중 하나 이상 양성반응이 나타난다면 보다 정밀한 진단으로 이어집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 방법이 ‘신경전도검사(Nerve Conduction Study)’입니다. 이는 손목 부위 신경의 전도 속도를 측정하여, 신경이 눌려 있는지를 수치적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경우에 따라 초음파 검사나 MRI를 병행하기도 하며, 특히 복합적인 손목 통증일 경우 구조적 문제까지도 살펴볼 수 있어 유용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치료법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단순 통증인지, 신경 손상까지 동반된 상태인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회복을 앞당기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자가관리 및 치료법
손목질환이 의심되거나 이미 진단을 받았다면, 이후의 자가관리와 치료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손목 사용을 줄이고,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여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특히 취침 중 손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약물 치료로는 소염진통제(NSAIDs)를 활용해 염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로 신경 압박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방법도 사용됩니다. 하지만 주사는 반복적으로 맞을 경우 부작용 위험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물리치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손목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해 회복을 도와주는 초음파 치료, 온열 요법, 전기 자극 치료 등이 병행됩니다. 이와 함께 손목 스트레칭과 강화 운동을 규칙적으로 수행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손목 회전 운동, 손가락 벌리기, 고무볼 쥐기 등의 운동이 대표적입니다. 만약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수개월간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술은 눌린 신경을 해방시키는 ‘수근관 감압술’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회복까지는 수주가 걸릴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재활과 운동요법이 필수이며, 생활습관 개선 없이는 재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 손목 사용을 조심하고, 장시간 반복 작업을 피하며 꾸준한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질환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 하루 종일 사용하는 손목을 위해 작은 실천을
손목질환은 초기 자가진단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병원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손목 사용에 의존하는 현대인에게 손목 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손목을 위한 작은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