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가까우면서도 고유의 역사와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도시, 바로 ‘수원’입니다. 조선시대의 정조대왕이 설계한 도시답게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요즘은 행궁동 카페거리와 통닭골목, 수원화성 야경 등 트렌디한 공간들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며 많은 여행자들의 주말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에도 알차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수원의 매력을 지금부터 ‘핫플레이스’, ‘야경 명소’,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소개해드립니다.
수원 핫플레이스 탐방
수원은 단순히 고궁만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 최근 들어 MZ세대의 감성 여행지로 각광받으며 새로운 핫플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행궁동 카페거리’가 있습니다. 이곳은 오래된 한옥을 개조해 만든 감성 카페와 아트숍, 공방, 북카페 등이 늘어서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공간입니다. 특히 ‘블루카페’, ‘무화과책방’, ‘미술관 카페’ 등은 내부 인테리어와 메뉴, 분위기까지 SNS 감성을 자극해 여행 중 한 번쯤은 들를 만한 곳으로 손꼽힙니다.행궁동을 중심으로 정조로 문화의 거리와 팔달문시장이 연결되어 있어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며, 중간중간 ‘플리마켓’, ‘거리 공연’, ‘예술 벽화’ 등을 즐길 수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이곳은 과거 조선시대의 중심지였던 만큼, 역사적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어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수원화성박물관이나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짧은 문화 관람도 가능하며, 행궁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수원화성 행궁 앞에서 왕실 의복 체험, 전통공예 체험 등도 진행되며, 사전예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많습니다. 낮에는 천천히 구경하며 걷기 좋고, 카페나 상점들이 많아 짧은 휴식도 가능해 데이트코스, 가족나들이, 친구 여행 모두에 적합한 종합 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성 넘치는 수원 야경 명소
수원의 진짜 매력은 해가 진 뒤에 더욱 빛을 발합니다. 특히 조명을 밝힌 수원화성 성곽은 도심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야경 명소 중 하나입니다. 화성의 네 문 중 하나인 ‘화서문’부터 시작해 ‘장안문’까지 이어지는 성곽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즈넉하고 품격 있는 조선의 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벽 위 산책로는 은은한 조명과 함께 정갈하게 정비되어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고, 도심 속 야경 산책이라는 점에서 안전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야경 명소 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단연 ‘방화수류정’입니다. 이름 그대로 ‘꽃을 바라보며 물가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다’는 의미를 가진 이곳은, 잔잔한 연못과 정자가 어우러진 전통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낮보다 밤에 훨씬 더 고요하고 아름다운데, 조명이 물 위에 반사되며 만들어내는 장면은 마치 수묵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합니다. 특히 삼각대를 든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스팟으로도 유명하며, 인스타그램에서 ‘#수원야경’으로 검색하면 대부분 이곳의 이미지가 상위에 노출됩니다. 또한 수원천 산책로는 비교적 덜 알려진 야경 명소이지만,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하게 걷기에 좋고, 최근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벽화도 설치되어 있어 단순한 하천 산책로가 아닌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늦게까지 영업하는 카페, 베이커리, 디저트 가게가 있어 가볍게 맥주 한 잔 혹은 차 한 잔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수원 맛집 로드맵
수원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맛집 탐방’입니다. 수원은 예부터 먹거리가 발달한 도시로, 수원갈비, 전통 통닭, 팔달문 시장 먹거리가 3대 대표 음식으로 꼽힙니다. 특히 정자동과 고색동 일대에는 수원갈비 전문점이 밀집되어 있으며, ‘가보정’, ‘한일관’, ‘천년초갈비’ 같은 곳은 수원 시민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는 유명 맛집입니다. 이곳의 갈비는 단순히 고기를 구워 먹는 수준을 넘어, 두툼한 육질과 감칠맛 나는 양념이 조화를 이룬 고급 한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두 번째 추천 먹거리는 수원의 자랑, 통닭골목입니다. 수원 통닭골목은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전통 통닭만을 전문으로 하는 거리로,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노포 통닭집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곳의 통닭은 기름기가 적고 바삭한 튀김옷으로 인해 옛날 스타일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수제 맥주와 곁들일 수 있는 가게들도 늘어나고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진미통닭’, ‘영동통닭’, ‘남문통닭’ 등은 항상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가게입니다.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곳은 팔달문 전통시장입니다. 이곳은 오래된 시장이지만 최근 젊은 상인들과 리뉴얼 프로젝트로 인해 감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수제 어묵, 즉석 떡볶이, 계란빵, 바삭 튀김 등 길거리 간식부터, 최근 유행하는 퓨전 분식까지 한 자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명랑핫도그’, ‘버터호떡’, ‘소떡소떡’ 등 인기 푸드트럭들이 있어 먹방 여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밤에는 불이 들어오며 야시장 분위기를 연출해 인생샷 명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결론:오감만족 1박 2일 수원여행
수원은 전통의 향기와 현대의 감성이 공존하는 도시로,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도 충분히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입니다. 행궁동의 감성 공간, 화성 성곽의 품격 있는 야경, 그리고 오랜 세월을 지닌 먹거리의 진한 맛까지. 단순히 구경하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닌, 오감이 만족하는 여행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수원으로 떠나보세요. 분명 일상에 활력을 주는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